<앵커>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내일(5일) 아침 피지와 1차전을 치릅니다.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인만큼 화끈한 승리로 전체 선수단의 기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팀은 지난달 18일 출국한 이후 체계적인 전지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으로 조직력을 키우며 하나의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신태용/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이 좋은 성적 낼 수 있게끔 첫 경기를 멋지게 장식해서 (한국) 선수단한테 기를 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를 비롯한 C조의 4팀 모두 이곳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한 차례도 훈련을 하지 않고 첫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처음 경기장을 밟아본 신 감독은 꼼꼼하게 운동장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잔디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전혀 흠잡을 데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피지전에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황희찬이 선발 공격수로 출전하고, 뒤늦게 합류한 손흥민도 몸 상태가 빠르게 올라와 후반 교체 카드로 출격을 준비합니다.
[손흥민/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선취골을 넣어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저희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피지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은 뒤지지만 공은 둥글다며 올림픽 첫 무대에서 이변을 연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프랭크 파리나/피지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은 90분 동안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2회 연속 메달을 향한 한국 축구의 위대한 도전이 내일 아침에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