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해수욕하다 1명 숨져…일행은 음주 정황

오늘(4일) 새벽 1시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국동포 29살 A씨가 물에 빠졌습니다.

인근에 있던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과 해변 안전 요원이 A씨를 구조하고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바다에서 나오지 못하는 A씨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물에 빠진 A씨 시동생 등 3명도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충북 청주에 사는 A씨는 남편과 휴가차 어제 이곳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 시동생 부부도 함께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대 대천해수욕장은 물이 점점 들어차는 밀물 때였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야에 바다에 들어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저녁 7시에서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입수가 금지돼 있습니다.

구조된 A씨 일행에게서는 술을 마신 정황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취한 상태에서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가 났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