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정식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테메르 권한대행은 전날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과 오찬을 하면서 이 같은 뜻을 전하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테메르 권한대행의 발언은 정치적 압력으로 해석됐으며, 오찬이 끝나고 나서 칼례이루스 의장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상원 전체회의 최종표결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원의 탄핵안 최종표결은 25일이나 26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탄핵안에 대한 의원 개인의 의견 발표와 찬반 선언은 5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탄핵안 최종표결 절차는 31일 끝날 수 있다.
상원 탄핵특별위원회는 이날 탄핵 보고서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4일에는 보고서를 놓고 찬반 표결을 한다.
특위 위원 21명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 보고서가 채택되면 5일 상원 전체회의로 넘겨진다.
이어 9일 히카르두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상원 전체회의에서 보고서에 대한 표결이 다시 이뤄진다.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41명 이상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가 인정된다.
이 단계에서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은 탄핵안 최종표결을 앞당길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노동자당(PT)을 비롯해 호세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 소속 의원들은 탄핵안 최종표결을 앞당기는 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주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전 법무장관은 "테메르 권한대행이 탄핵안 최종표결을 앞당기라고 압력을 행사한 것은 터무니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상원의 최종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그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운다.
반대로 상원의원 27명 이상이 반대하면 탄핵안은 부결되고 호세프는 즉각 대통령직에 복귀한다.
호세프는 지난 5월 12일부터 직무 정지 상태다.
(연합뉴스)
브라질 테메르 "G20 정상회의에 대통령으로 참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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