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 추진 철회"

<앵커>

이화여대가 일부 재학생과 졸업생의 본관 점거 농성 사태를 불러온 평생교육 단과대를 설립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는 오늘(3일) 오전 긴급 교무회의를 열어 평생교육 단과대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을 철회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또 이번 결정을 통해 학생들이 농성을 중단하고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학교의 주요 정책을 결정할 때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경희 총장은 오늘 본관의 농성 현장을 찾아가 학생들을 만나고 농성 해제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성은 지난달 28일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은 이 회의에 참석한 평의원 교수와 교직원 등 5명을 본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고 학교 측 요청에 따라 경찰이 학생들을 강제로 해산시키면서 파문이 커졌습니다.

미래라이프대학 사업은 교육부가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에 재정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다가 뒤늦게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이나 성인이 된 뒤 대학에 가려는 사람을 위한 단과대학으로 이화여대 등 10개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