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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지역 독가스 공격…33명 중독

<앵커>

시리아 반군 지역에 독가스통이 투하돼 민간인 33명이 중독됐습니다. 누가 공격했는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전날 러시아 헬기가 격추된 것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보복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남성에게 의료진이 산소마스크를 씌웁니다.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북서부 이들리브에 정체불명의 헬기가 드럼통 더미를 투하했습니다.

5개의 드럼통엔 염소가스와 금속 파편이 섞여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습니다.

유독 가스를 들이마신 민간인 3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여성과 영유아가 대부분인데 그중 2명은 중태라고 현지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누가 독가스통을 투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가스 공격을 받은 지역은 하루 전 알레포에서 구호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러시아 헬기가 반군에 격추된 지점과 불과 15km 거리입니다.

러시아의 동맹인 시리아 정부군이 보복에 나선 것이란 추정도 제기됩니다.

6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선 지금까지 160여 차례의 화학무기 공격이 벌어져 1천 4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주로 시리아 정부군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반군 역시 화학무기 공격을 벌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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