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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간호사 결핵 잇따라…보건당국 '비상'

<앵커>

최근 이대목동병원에 이어 이번엔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1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자체적으로 대응팀을 꾸렸고, 질병관리본부는 즉각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이 최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병원 자체적으로도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간호사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선별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30대 간호사가 결핵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간호사와 접촉했던 영아 2명, 직원 5명이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수 있는 잠복 결핵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은 결핵에 노출되기 쉽고, 감염되면 환자에게 결핵을 전파할 위험도 큰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겁니다.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이 대거 결핵에 노출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결핵 확진을 받은 뒤, 원아들을 검사했더니 스무 명이 잠복 결핵이었습니다.

[잠복결핵 진단 유아 보호자 : 3개월에서 9개월 동안 약 먹으면서 받는 고통이며, 먹기 싫어하는 약을 억지로 먹여가며 돌봐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든 거거든요.]

병원이나 어린이집, 학교 같은 단체시설에서 결핵에 감염되고 또 균을 옮기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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