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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쨍하다가 '우르릉 쾅'…하루에 1만 번 낙뢰

<앵커>

오늘(2일)도 전국 곳곳에 요란한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쨍쨍한 날씨였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낙뢰가 발생하는데, 특히 낙뢰는 지난 주말부터 하루에 만 번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하늘이 컴컴해지더니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예상치 못한 장대비에 시민들은 머리에 가방을 얹은 채 몸을 피하기 바쁩니다.

오늘 서울과 부산, 포항 등 전국 곳곳에는 1시간에 20에서 최고 6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지난달 30일 대구와 여주부터 시작된 국지성 집중호우는 오늘까지 꼭 나흘째 마치 게릴라처럼 전국을 돌며 폭우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장마와는 달리 좁은 지역에 1시간 정도 쏟아붓고 그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낙뢰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하루에 1만 번 정도씩 낙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릴라성 폭우와 낙뢰가 이어지는 것은 우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반도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해서 덥고 습한 공기를 몰고 오기 때문입니다.

공기는 덥고 습할수록 가벼워지기 때문에 불안정이 심해집니다.

특히 덥고 습한 공기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물고 있어 공기가 더욱 심하게 요동치고 있는 겁니다.

[김소형/기상청 분석관 : 약 5km 상공 0℃ 이하의 찬 공기가 위치하면서 낮 기온이 올라 상하층의 온도 차로 인해 대기 불안정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은 한반도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머물것으로 보여 게릴라성 폭우와 낙뢰가 잦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전재현 KNN, 영상편집 : 유미라, 제보 영상 : 김민경(경남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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