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잘해준다며"…주부들 울린 사기범 구속

전남 광양경찰서는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해줄 것처럼 속여 공사대금 1천600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A(3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께 여수의 B(39·여)씨와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1천600만원에 계약한 뒤 창호와 배관 등 부실시공을 하고 공사를 중단하는 수법으로 공사대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건비 등으로 200여만원만 지출하고 나머지 공사비를 착복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주부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유명 카페에 올라온 '인테리어 견적문의' 게시글을 보고 다른 업체보다 저렴한 공사대금을 제시해 계약한 뒤 부실시공을 하거나 거래처 자재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같은 인터넷 카페에 사기 피해나 공사 불만 게시글이 많은 점으로 미뤄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