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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비서 뺨 때린 與 사무국장 '공무집행방해' 적용

군수 비서 뺨 때린 與 사무국장 '공무집행방해' 적용
공개된 행사장에서 차정섭 함안군수 수행비서의 뺨을 때린 새누리당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의 지역 사무국장 안상길(57)씨에게 경찰이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함안경찰서는 2일까지 피해자인 안모 비서와 현장에서 안 사무국장의 폭행을 말린 목격자 한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들의 진술 내용은 기존에 알려진 폭행 경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 비서가 군수 보좌 등 공적 역할 수행 과정에서 군수와 군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공식 행사장에서 손찌검을 당했다는 점을 고려해 안 사무국장에게 폭행 대신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한 명을 추가로 조사한 뒤 안 사무국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안 사무국장은 폭행 사실이 알려진 지난 31일 '안 비서와 그의 가족에게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와 함께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께 함안문화원에서 차정섭 군수를 수행 중이던 안 비서를 만나자 뺨을 때렸다.

갑자기 뺨을 맞은 안 비서는 급히 화장실로 도망쳤으나 안 사무국장이 따라가 몇 차례 손찌검을 계속했다.

안 사무국장은 예전에 안 비서를 자신의 회사에 고용했다가 차 군수가 당선되자 수행비서로 일하도록 도와줬는데도 퇴직금을 요구하는 등 최근 태도에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안문화원은 진석규 전 함안군수를 초청해 '세상엔 사람이 살아야'라는 주제로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차 군수를 비롯해 함안군의회 김주석 의장과 군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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