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바비큐 재료인 축산물이 부패하기 쉽지만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뮬레이션 시험을 한 결과 아이스박스 없이 여름철 외부나 차량 트렁크에 축산물을 4∼6시간 보관하면 부패하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33℃인 여름철 외부와 43℃인 여름철 차량 트렁크에 냉장기구 없이 축산물을 보관하면 4시간 후부터 균이 증식하기 시작해 6시간이 경과하면 부패 초기 단계에 도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면 24시간이 지나도 세균 수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의 경우 살균처리과정을 거쳐 생고기보다 부패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8∼12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원이 최근 1년 동안 캠핑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9.3%는 캠핑을 갈 때 축산물을 구입한 후 아이스박스 등 냉장기구에 보관하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