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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남성혐오' 논란 인권기구 활동 일시중단

서울대 총학 '남성혐오' 논란 인권기구 활동 일시중단
서울대 총학생회가 산하기구인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 위원장의 남성혐오 논란과 관련 학소위를 일시 중단하고 운영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일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소위 위원장 A씨는 지난달 20일 개인 SNS에 한 언론사의 '여성혐오' 관련 카드뉴스를 공유하면서 '성차별 한남(한국남자를 뜻함)=루저'라는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A씨는 며칠 뒤인 25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총학생회는 1일 오전 총학생회 총운영위원회 명의로 입장서를 내고 "위원장은 잘못된 인권 개념이 담긴 카드뉴스를 무비판적으로 공유하고 한국 남성 집단을 비하하는 '한남'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학소위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정 성별 집단에 대한 적대와 배제는 또 다른 적대를 불러올 뿐이며 그 자체로도 올바르지 않다"며 "위원장을 인준하면서 충분히 인사 검증을 거치지 못한데 책임을 느끼며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학생회는 학소위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총운영위원으로 임시기구를 구성해 운영체계와 인사검증 시스템을 재정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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