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서울과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 150곳에 전기자동차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개방형 충전소가 만들어집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개방형 충전소 착공식을 열고 연내 150개 부지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300기를 구축하는 것을 포함한 2천억 원 규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수립한 '전기차 발전전략'에 따른 후속조칩니다.
개방형 충전소는 시민, 전기 택시 및 전기 렌터카 운전자 등 모든 전기차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로, 서울과 제주 각 60개소에 120기씩 모두 240기, 기타 지역 30개소에 60기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서울 등 대도시 중심가에는 대규모 충전소 5곳이 들어섭니다.
이들 충전소는 다양한 업종의 전기차 관련 기업이 참여해 충전뿐 아니라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운영됩니다.
연내 최대 4천 개 아파트에는 완속 충전기 3만 기를 보급합니다.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한전 등 전력공기업은 2023년까지 전기차 1천100대를 사들여 전기차 수요를 견인합니다.
또 제주도에서만 시행돼 온 전기차 충전 기본요금 반값 할인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기 기본요금을 절약하면 그만큼 추가로 요금을 깎아주는 'ESS할인요금제' 적용 기간을 1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