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출 살아나나 했더니…다시 두 자릿수 급감

<앵커>

우리 수출이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하며 1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국내 판매까지 크게 감소하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는가 했던 내수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41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2% 줄었습니다.

19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던 수출 감소율이 7월에 다시 두 자릿수로 커지며 회복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지난달 조업일수가 1년 전보다 1.5일 적었고, 선박 인도 연기에 따른 수출 감소 같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진규/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한 7월 수출은 6월에 이어 회복추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 증감률이) 플러스로 돌아선다고 해도 지난해 안 좋았던 기저효과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겠고요. 세계 경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기 어렵고요.]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1년 전보다 10.6%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지난 6월로 끝나면서 판매가 급감한 건데 노조의 파업까지 겹친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20% 이상 급락했습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신속한 추경 집행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