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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전폭기' B-1B 괌 배치…"한반도까지 2시간"

<앵커>

미군의 3대 전략 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 랜서'입니다. 핵폭탄을 포함해서 최대 57톤을 무장할 수 있고, 최대속도는 마하 1.25에 달하는 초음속 전폭기입니다. 미군 전폭기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적진에는 그만큼 치명적일 수밖에 없어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습니다.

미군이 이 전폭기를 괌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는데, 그 배경을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군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해 운용중인 B-52 전략 폭격기입니다.

길이 48m, 폭 56m 크기에 31톤의 무장을 탑재해 '하늘의 요새'로 불립니다.

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으로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B-52를 한반도로 보냈는데, 북한은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월 : B-52 H 전략폭격기 편대를 남조선 상공에 들이밀어 핵폭탄 투하연습에 광분케 하였다.]

그런데 미 공군이 B-52 대신 초음속 전폭기 'B-1B'를 오는 6일, 괌에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B-1B 전폭기는 B-52나 스텔스 전폭기 B-2와 함께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미군의 3대 전략폭격기입니다.

스텔스 기능은 B-2보다 떨어지지만, 무장능력과 속도는 3개 기종 중 최강입니다.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날아올 수 있습니다.

미 공군은 "잠재적인 적에 대한 확장 억제력을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북한의 핵 위협 상황이 증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중국해 갈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억제력을 확보하고….]

북한은 미군의 B-1B 배치 방침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긴장하면서 새로운 도발위협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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