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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밤에 걷는 광안대교…낭만 가득한 여름밤

<앵커>

일주일 넘게 계속되는 열대야 속에 밤의 열기가 즐거운 곳도 있었습니다. 한밤 광안대교 위를 걷는 나이트 레이스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1만 2천여 명이 참가하면서 여름밤 부산의 새로운 문화로 부상했습니다.

진재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만의 다리였던 광안대교가 한밤 사람들에게 활짝 열렸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광안대교 상판 위로 쏟아져 나옵니다.

삼삼오오, 옷차림은 제각각 저마다의 패션이지만 얼굴에는 웃음 가득합니다.

연인과 함께, 유모차를 끌고, 때로는 업고서라도 뛸 수 있습니다.

광안대교 곳곳에 마련된 버스킹 공연.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불 켜진 광안대교의 거대한 주탑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열대야의 열기는 이곳에선 꼭 필요한 친구가 됩니다.

[윤미순·고수정 : 여름을 즐기기 위해서 참여했는데 너무 재밌어요. 땀나도 좋아요. 화이팅!]

[전승희·서주웅 : 광안대교 보고 걸으니까 너무 좋아요. (평소에는) 광안대교 걸을 일이 없었으니까….]

[양희정·정만희 : 바닷바람도 좋고 (광안대교) 경치가 밑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예뻐요.]

완주보다 즐기는 것이 목표인 국내 최초의 '나이트 레이스 인 부산'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를 거쳐 해운대 벡스코까지 7km를 걷습니다.

걷느라 땀에 흠뻑 젖고 나면 국내 유명 DJ가 초대하는 흥겨운 댄스장이 젊은이들을 맞습니다.

[제시카/캐나다 토론토 : 대단한 콘서트에요. 사람들의 열기도 대단하고요. 이제 찬물에 샤워하고 자고 싶어요.]

걷는 것만으로 열대야가 더 즐거운 것이 되는 곳.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와 여름밤이 결합하자 1만 2천여 명 사람들의 열기가 몰리면서 부산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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