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이어 STX중공업도 회생절차 착수

법원이 STX중공업에 대한 회생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 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오늘(1일) 오후 2시를 기해 STX중공업의 회생절차를 개시했습니다.

지난달 22일 법정관리 신청 이후 11일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금융기관 차입금 같은 각종 채무 변제가 중단됩니다.

회사로선 유동성 악화로 파산할 위험이 사라지게 됩니다.

법원은 회계법인을 선임해 회사를 실사한 뒤 9월 말까지 회생 가능성을 보고받을 계획입니다.

회생계획안은 10월28일이 제출 기한입니다.

엔진기자재와 플랜트 부문을 주력으로 1조원대 연매출을 기록하던 STX중공업은 2013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적인 조선업 침체, 플랜트 부문 손실과 유동성 부족을 겪어왔습니다.

결국 올해 5월 매출의 40%를 차지하던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7월 채권단과 자율협약마저 중단되자 결국 법원의 파산절차를 밟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