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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간을…" 노점 할머니 돈 50만 원 가로챈 70대女

"벼룩의 간을…" 노점 할머니 돈 50만 원 가로챈 70대女
충북 충주경찰서는 시골 장터의 노점 할머니에게 접근해 농산물을 구매할 것처럼 현혹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사기 등)로 A(79·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0일 오전 10시 30분께 충주시의 한 재래시장에서 노점상 B(80·여)씨에게 마늘을 살 것처럼 접근해 "5만원권 지폐를 1만원권으로 바꿔 달라"는 등 혼란스럽게 한 뒤 피해자의 호주머니에 있던 현금 50만원을 몰래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이 시장에 다시 나타나 채소를 파는 C(80·여)씨에게 오이와 호박잎 등을 사는척하면서 5만원권 지폐를 보여준 뒤 1만원권 5장을 받아 달아나다가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사기 등 전과 15범인 A씨가 장터의 나이 많은 노점상을 상대로 범행하면서 얼굴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옷·모자·마스크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옷을 바꿔 입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범행은 영동·울산·파주·삼척 재래시장 4곳에서 10차례에 달한다.

피해 금액은 225만원이다.

경찰은 A씨가 2008년에도 충주시내에서 가짜 금반지로 현혹해 상대의 금반지를 가로챘다가 절도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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