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집계 결과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1년 전보다 1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수출은 410억 달러로 작년 7월 457억 달러보다 47억 달러 줄었습니다.
이 결과 수출은 사상 최장인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감소폭도 지난 4월에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두자리수로 떨어졌습니다.
산업부는 올 7월에 작년보다 일요일이 하루 많아서 조업일수가 줄었고, 선박이 42% 수출이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를 이용한 저장장치인 SSD가 인기를 끌면서 컴퓨터가 39% 수출이 늘었고, 화장품과 의약품도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산업은 대부분 부진했습니다.
파업이 있었던 자동차가 -14%를 기록했고, 가전과 철강, 석유화학도 모두 10% 이상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도 국내 가전업체들의 생산 공장이 있는 베트남만 부품 수출이 늘었을 뿐, 중국, 미국 등 대부분 지역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산업부는 8월은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많아 수출 여건은 개선되겠지만, 신흥국 경제 침체가 이어지는 등 변수가 많아서 수출 회복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