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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피서객 256만 명 감소…원인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의 피서객 감소가 심상치 않다.

강원도환동해본부와 동해안 6개 시·군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동해안 92개 해수욕장 개장 이래 지난 31일까지 피서객 617만4천339명이 찾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874만3천382명보다 무려 256만9천43명(29.4%)이 줄었다.

첫 번째 피서 절정기를 넘었는데도 600만 명을 겨우 넘겼다.

피서 절정기인 7월 마지막 주말인 30일에 114만 명, 31일에는 163만8천 명이 찾는 데 그쳤다.

경포해수욕장이 있는 강릉지역 해수욕장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만 명, 망상해수욕장이 있는 동해 47만8천 명, 속초시 35만8천 명, 고성 79만1천 명이 각각 감소했다.

동해시는 피서객 감소가 거의 절반에 가까운 42.7%에 이른다.

고성도 7월 15일 개장을 고려하더라도 피서객 감소가 크다.

12만1천 명이 찾았을 뿐이다.

낙산해수욕장이 있는 양양지역만 14만8천 명이 늘었다.

이는 개장 이후 주말과 휴일에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와 선선한 기온이 한동안 이어지고 수도권에도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서객의 동해안 해수욕장 행을 가로막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캠핑이나 계곡, 시설 좋은 리조트, 대규모 물놀이 시설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휴가패턴이 바뀐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피서객 감소로 잔뜩 기대했던 피서지 상경기도 좋지 않다.

주말과 휴일에도 해수욕장이 준비한 튜브와 파라솔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주변 횟집 등 상가와 숙박업소는 편의점에서 술이나 음료 등을 사 백사장에서 밤새워 마시고 간단한 식사를 하는 알뜰한 피서객들 때문에 울상이다.

강원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수도권과 피서지의 궂은 날씨와 휴가패턴 변화 등을 해수욕장 피서객 감소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명확한 분석이 어렵다"라며 "이번 주까지 피서 절정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각 시·군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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