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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시달리느니 교도소 갈래" 여관에 불 지른 40대

"생활고 시달리느니 교도소 갈래" 여관에 불 지른 40대
▲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생활고를 비관해 교도소에 가겠다며 머물던 여관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김 모(48)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50분께 부산 북구 구포의 한 여관에서 자신이 투숙한 방 침대 시트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3분여 만에 방안 침대를 모두 태운 뒤 여관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습니다.

불을 지른 김 씨는 곧장 100m 떨어진 구포역 철도경찰센터를 찾아가 범행을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젊은 시절부터 절도 등으로 여러 차례 범행하며 교도소를 들락거렸습니다.

지난해 5월 출소 후 보호관찰을 받으며 여관 등지에서 생활하던 중 "마음을 잡고 돈을 벌어보려고 했는데 직업도 구해지지 않고, 돈벌이도 없어 교도소에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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