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 소유 별장 선착장서 충돌 사고…1명 숨져

한 대기업 회장 소유의 별장 선착장에서 놀러갔던 대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오늘(31일) 새벽 3시 15분쯤 경기 양평군 북한강 변의 한 보트 선착장 부근에서 24살 김 모 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일행 8명과 함께 이 선착장에 서 있다가 또 다른 일행 4명이 탄 땅콩보트가 선착장에 충돌할 당시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땅콩보트에 타고 있다가 사고 충격으로 보트에서 튕겨 나와 선착장으로 떨어진 탑승객들과 부딪혀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별장은 국내의 한 대기업 회장 소유로, 회장의 아들 A씨가 외국대학 동문 선후배들을 초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김 씨를 포함해 남녀 20명 가량이 초대됐고 보트 운전자는 별장의 관리인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모터보트 운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