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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만 누르면 올라가는 창문…中, 탈출 버스 등장

<앵커>

버스에 불이 나거나 추락하면 탈출하지 못해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국에선 승객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버스가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35명이 꼼짝없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달도 안돼 타이완에선,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에 불이나 26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탈출구만 충분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대형참사입니다.

비상버튼을 누르자마자 버스 창문이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승객들은 재빨리 탈출합니다.

중국 광둥성이 처음 개발한 버스엔 8개의 긴급 버튼이 하나는 운전석에, 나머지 7개는 승객들의 손이 쉽게 닿는 창가에 설치됐습니다.

불이 났을 때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창문이 9개나 열립니다.

[차오지앤통/광저우 전기차공사 홍보부장 : 40초 안에 차에 탄 승객들이 모두 탈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차보다 우리 차가 훨씬 빠릅니다.]

창문도 보통 버스보다 크고 낮게 설계되어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도 쉽게 탈출할 수 있습니다.

버스 밖의 스크린에는 평소 표시되는 버스 번호 대신 SOS 자막이 올라오고, 내부 블랙박스를 통해 자동으로 영상정보가 통제실로 전송됩니다.

안전버스는 앞차나 장애물에 가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려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영상취재 : 송웨이,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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