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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최초 '길거리 성화'…담긴 메시지는?

<앵커>

브라질 전역을 돌고 있는 성화가 서서히 리우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성화가 개막과 함께 최종적으로 불을 밝힐 곳은 특이하게도 개회식장이 아니라 길거리입니다.

올림픽 사상 첫 길거리 성화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리우에서 이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브라질 리우의 센트로 지역, 서울로 따지면 광화문 같은 곳으로 고층 건물이 즐비하고 인파로 북적이는 리우 시내 중심가입니다.

올림픽의 상징 성화가 바로 이곳에서 타오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리우 올림픽 성화대가 세워질 장소입니다.

모든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성화대는 이곳 리우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화가 개회식장을 벗어나 시내에서 점화되고 타오르는 건 120년 올림픽 역사상 최초입니다.

빈부 격차가 날로 심해지는 브라질 경제 상황 속에 입장권을 살 수 없는 사람도 가까이서 성화를 볼 수 있게 하자는 통합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호셀리 뻬레이라/리우 시민 : 브라질 경제 상황이 어렵잖아요. 그래서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올림픽 성화를 가까이서 보면서 올림픽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성화대의 모습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공사 현장은 가림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주변은 경찰의 경계가 삼엄합니다.

시내 한복판에서 타오를 성화의 모습은 올림픽 기간 내내 독특한 볼거리로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브라질 언론은 최종 점화자로는 축구 황제 펠레와 유명 모델인 지젤 번천을 꼽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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