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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뛰어도 안심…층간 소음 잡는 방음 철판

<앵커>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걱정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돕는 건축자재가 개발됐습니다. 건축 비용이 다소 비싸지더라도 더 조용하고 안전한 자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에 특수방음 철판을 까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방음 철판이 층간소음을 얼마나 줄여주는지 측정해봤습니다.

방음 철판을 설치하지 않은 가구는 위층 소음이 최고 59db까지 전달됩니다.

반면 방음 철판을 설치한 가구는 층간소음이 38db에 불과합니다.

망간이 함유된 방음철판은 조직이 치밀해 떨림이 적은데 이 철판이 뛰거나 물건을 떨어트릴 때 생긴 진동을 흡수해 소음이 줄어드는 겁니다.

[유영동/박사, 포스코 연구개발센터 : 기존의 바닥 판은 스티로폼과 고무와 같은 소재를 이용해서 바닥의 소음을 줄입니다. 반면 저희는 망간이 포함된 철판을 방음재로 쓰고 있는데, 철판에 들어 있는 망간이 진동을 잡아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엔 부식을 막는 자재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염분이 높은 바닷바람에 심하게 부식된 일반 비닐하우스와 달리, 특수 자재로 지은 이 비닐하우스는 지은지 3년이 됐지만, 처음 모습 그대로입니다.

[강성택/철강제품 마케팅 담당 :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 삼중합금이 돼있어 표면적으로 봤을 때도 부드럽고, 강도도 세고, 염분에도 강합니다.]

또 지진에 대비한 내진용 철강재 수요도 꾸준히 느는 등 특수 건축자재 시장은 해마다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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