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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정전 피해 속출…올여름 전력수급 괜찮을까

연일 이어진 찜통더위에 전국 곳곳에서 정전까지 잇따라 시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잇따른 정전 피해에 올여름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는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올여름 피크시 예비력 등은 적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 폭염이 예고된 만큼 돌발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열흘 새 전국에서 대규모로 5차례나 전기 공급이 끊기는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30일 오전 4시 30분께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600여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습니다.

아파트 자체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찌는 듯한 무더위에 냉방기 가동을 하지 못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9시 25분에는 서울 강북구 번동의 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 변압기 과부하로 배전반에서 불이 나 1천43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또 지난 21일 오후 9시 32분에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주상복합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1천여명의 입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한 올해 여름 우리나라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까.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8천170만kW, 최대공급능력은 9천210만kW, 피크시 예비력은 1천40만kW 수준으로 적정하게 유지될 전망입니다.

다음 달 8∼19일로 예상되는 피크시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여름대비 478만kW 증가한 8천170만kW 수준입니다.

다만, 이상기온이나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돌발상황 발생 가능성에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냉방수요 급증시 최대전력수요가 8천370만kW까지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거래소는 다음 달 26일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운영하며, 전력수급 상황을 지속해서 살펴보고 폭염 등 이상기온에 따른 냉방수요 급등에 대비한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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