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우생순' 신화의 주인공 임오경 "신화는 계속될 것"

'우생순' 신화의 주인공인 임오경이 30일 "리우올림픽에서도 우생순의 신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6 SBS 리우올림픽 여자핸드볼 중계 해설자로 나서는 임오경은 SBS를 통해 소감을 밝히며 후배들을 응원했습니다.

임오경은 "우생순의 첫 신화는 만들고 싶어서 만든 것이 아니었다"며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다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우생순의 신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임오경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를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김온아 등 에이스 선수들이 한꺼번에 다쳐 아쉬웠던 경험을 떠올린 그는 "당시 '부상도 실력이구나'를 깨달았다"며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선수들이 부상 없는 경기를 치러서 맘껏 실력 발휘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이기면 4강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임오경은 "첫 경기는 선수들이 4년 동안 훈련한 전략과 전술이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메달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럽 강팀은 체력이 우수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환상의 팀워크가 무기여서 최고참 주장 오영란이 기둥이 되어주고 후배들이 자기 기량만큼만 해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