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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신화' 김정주의 추락…친구 진경준에 '발목'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 경영비리 수사 받는다

<앵커>

벤처신화를 써내려가던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도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횡령과 배임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이어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은 1994년 창업한 넥슨을 게임업계 1위로 끌어올리며 벤처 신화를 일궈왔습니다.

대외활동을 꺼려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습니다.

이런 김 회장의 발목을 잡은 건 친구인 진경준 검사장입니다.

[이금로/특임검사 : 일련의 넥슨 재팬 주식 취득 과정이 진경준이 검사라는 신분 때문에 향후 각종 형사 사건 등 법률적 도움을 받기 위한 명목에서 수수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진 검사장은 넥슨이 연루된 법률 사건의 진행 과정을 알아봐 주거나 조언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은 경영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2조 8천억 원대 배임, 횡령, 조세포탈 혐의, 부동산 임대업 계열사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 등 검찰이 들춰본 게 한둘이 아닙니다.

검찰은 이미 진 검사장 수사과정에서 김 회장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주 회장은 오늘(29일) 이번 잘못을 평생 지고 살아가겠다며 넥슨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또, 넥슨은 선정성 논란을 빚은 신작 게임'서든 어택2'를 출시 한 달 만에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정택)   

▶ 진경준 검사장 '9억 원대 뇌물' 기소…해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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