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탑승자 26명 전원이 숨진 타이완 관광버스 사고 당시 운전기사가 만취상태였거나, 심지어 분신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타이완 자유시보에 따르면 타오위안(桃園) 지검 측은 사고버스의 운전기사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혈액과 소변, 위 속에서 알코올 성분이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음주로 판단력이 흐려진 기사가 운전석 뒤에 있는 배전함의 화재를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한 채 1.3㎞를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최초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버스 내부 전류 과다사용을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버스에서 휘발유가 담긴 페트병 5개가 발견되면서 누군가에 의한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운전기사가 음주상태에서 차를 운전한 후 분신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밝힌 기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7%로 한국에서는 음주운전에 따른 면허취소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점으로 미뤄 이번 사고가 인위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사고 당일 기사가 휘발유를 샀다는 증거는 없지만 휘발유를 미리 사놓은 뒤 차에 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24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타이완 타오위안 공항을 향하던 관광버스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관광객 전원과 운전기사, 현지 가이드 등 26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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