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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추가완화 단행…'위험자산' ETF 매입액 배증

일본은행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규모를 배 가까이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은 현재 연간 3조 3천억 엔 규모인 ETF 매입 규모를 6조 엔, 우리 돈 64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ETF는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연간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 규모와 0.1%인 마이너스 금리의 폭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행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으로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이 기업과 가계의 자신감을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 완화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추가 완화는 아베 내각이 내달 2일 각의에서 약 30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결정한 예정인 상황에 대해 보조를 맞추는 일로 분석됩니다.

이날 결정은 일본은행이 그간 진행해온 양적·질적 금융 완화와 마이너스 금리 등 3대 완화 책 가운데 '질' 면에서 수준을 높이고 '양'과 '금리'는 그대로 둔 것입니다.

시장의 고조된 기대를 고려할 때 추가 완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소 옵션을 택함으로써 자금공급 규모와 마이너스 금리 폭 등 타 영역에서 유사시 쓸 수 있는 추가 완화 카드를 남겨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정사항이 알려지자 시장은 요동했습니다.

완화의 내용과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자 도쿄증시의 닛케이 주가지수가 한때 전날 대비 약 300포인트 떨어졌고 엔화가치는 한때 달러당 102엔대까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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