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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알레포 비워라"…30만 명 고립

<앵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의 최대 거점인 알레포를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반군과 주민 30만 명이 고립된 가운데 시라아 정부는 반군에게 석 달 안에 알레포를 비우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폐허가 된 도시에 탱크의 야포가 불을 뿜습니다.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사나운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의 지원 아래 반군의 최대 거점, 알레포의 마지막 보급로를 차단했습니다.

도시를 포위한 뒤 밖으로 나가는 길을 열어줄 테니 반군과 주민에게 석 달 안에 투항하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투항한 반군은 사면하겠다고 회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알레포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병원에도 포탄이 떨어져 생후 이틀 된 아기도 숨졌습니다.

알레포엔 현재 반군과 주민 30만 명이 고립된 상태입니다.

보급은 3주 넘게 끊겼습니다.

시리아 평화회담은 석 달째 기약 없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유엔 시리아특사 : 시리아 정부와 반군대표가 다시 모이길 기다리고 촉구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미국과 러시아가 자신들의 대화부터 신속히 진행해야 합니다.]

알레이런 가운데 알레포를 장악한 반군인 알 누스라 전선은 이름을 샴 해방 전선으로 바꾸고 알카에다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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