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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5천 대출에 3억 갚아라"…공장까지 삼키려 한 조폭들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대표에게 돈을 대출해주고 협박해 원금보다 많은 이자를 받고 공장 운영권까지 삼키려 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갈 등의 혐의로 부산 조직폭력배 53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 15일 경남 김해시에 있는 중소기업 대표 61살 A씨에게 운영자금으로 1억 5천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1억 5천만 원을 2개월간 빌려주고 이자를 포함해 3억 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일 년 이자로 따지면 474%에 해당하는 살인적인 이자율인 셈입니다.

A씨가 제때 원금 전액과 이자를 갚지 못하자 이들은 1년 동안 A씨를 폭행하고 욕설을 하며 협박했습니다.

수시로 공장에 찾아와 영업을 방해하고, 공장에 보관하던 5천800만 원 짜리 사출기를 1천200만 원에 고철로 처분했습니다.

이들은 또 부동산 25억 원 등 35억 원에 이르는 공장 운영권을 빼앗으려고 공장 포기 각서와 거짓 양도증명서를 작성하도록 협박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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