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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깬 힐러리…샌더스의 '통 큰 지지'

<앵커>

힐러리 클린턴이 여성에 대한 장벽, 유리 천장을 깨고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경쟁자였던 샌더스는 박수로 클린턴의 후보 지명을 선언하자며 통큰 지지를 보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탄생하는 순간, 민주당 전당대회장은 열광과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샌더스/前 민주당 경선 후보 : 힐러리 클린턴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할 것을 제안 합니다.]

8년 전 힐러리가 오바마를 지명한 것처럼,

[힐러리 클린턴/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 : 버락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이며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패자 샌더스가 기꺼이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샌더스는 힐러리 지지를 호소하며 대인배다운 풍모를 보여줬습니다.

[샌더스/前 민주당 경선 후보 : (경선결과에) 나보다 더 실망한 사람은 없습니다. 힐러리는 반드시 차기 미국 대통령이 돼야 합니다.]

힐러리는 '함께 하면 더 강하다'라는 대선 슬로건을 강조하면서 여성에 대한 장벽을 뜻하는 '유리천장'을 깼다고 자축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가 '유리천장'에 가장 큰 금을 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해 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남편 빌 클린턴도 외조에 나섰습니다.

[빌 클린턴/前 미국 대통령 : 힐러리는 타고난 지도자이고 제가 아는 한 최고의 변화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첫 여성후보를 넘어 첫 여성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는 힐러리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모레(29일),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집권구상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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