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2천684억 원…전년비 5.5%↑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2천68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5.5%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4조6천866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2.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천678억원으로 16.4% 늘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4천756억원으로 작년 대비 4.5%, 매출액은 8조9천745억원으로 2.5% 각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반영한 담합 과징금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0.4%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국내·외 대형 현장의 매출 확대와 해외 부문의 수익성 확대를 실적 개선의 이유로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이 본격 진행됐고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아파트 분양 등에 힘입어 국내 현장에서 매출이 확대됐다"며 "해외 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되는 등 수익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미청구공사액은 4조407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천251억원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154.6%로 작년 말보다 5.2%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 수주액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 등을 따내며 총 8조5천583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상반기(11조9천664억원)보다는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발주가 지연됐던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이 하반기에 발주됨에 따라 상반기의 수주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