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정연맹, FISA가 러시아 선수 22명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했습니다.
FISA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채취한 러시아 조정선수들의 547개 혈액, 소변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리우올림픽 출전자 28명 중 1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IOC의 올림픽 참가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한다"라고 밝혔습니다.
FISA는 "단체종목에서 한 명이라도 출전 기준에 미달할 경우 해당 팀의 출전권을 박탈할 수 있다는 경기 규약에 따라 4개 종목 22명의 선수가 이번 리우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올림픽 조정 5개 종목에 26명의 조정선수와 2명의 콕스(지휘자)가 참가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중 여자 더블 스컬 라이트(2명), 남자 무타포어 라이트급(4명), 여자 에이트(8명), 남자 에이트(8명) 등 4 종목의 출전권을 박탈당했습니다.
FISA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예선전 차순위 팀에게 부여했습니다.
FISA는 그동안 러시아 도핑 문제에 비교적 강경한 자세를 취해 왔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 도핑 스캔들과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하자,즉시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재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러시아 조정선수 3명의 출전권을 박탈한다고 밝힌 데 이어 하루 만에 출전 금지 범위를 큰 폭으로 넓혔습니다.
러시아는 리우올림픽 조정에서 무타포어 한 종목만 출전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