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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냄새' 원인 규명 조사…"지진 전조 아냐"

<앵커>

부산과 울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오늘(27일)부터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냔 우려에 대해선 연관성이 없다면서 다른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안전처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긴급 안전 점검회의를 통해 민간 전문가와 8개 정부기관이 참가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8일간 부산과 울산 지역 현장점검을 통해 가스 냄새의 원인을 찾을 계획입니다.

가스 냄새가 지진의 전조현상이라는 의혹에 대해 정부는 근거 없는 괴담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희겸/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 지진의 전조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기상청이라든지 관계전문가들이 말씀해주셨지만 (정부가) 이것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합동조사단도 가스 냄새와 지진 전조 현상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신 가스 냄새의 원인이 부취제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부취제는 폭발성이 있는 가스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입니다.

[서용수/부경대 교수 (민관합동조사단 단장) : 현장에서 해당 물질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강한 가스 냄새였고, LP가스나 도시가스에 첨가되어 있는 부취제 냄새였습니다.]

일각에선 가스 냄새가 신고된 지 닷새 만에 조사단을 꾸린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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