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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비호감도 57%… 역대 최고 '비상'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비호감도'가 그녀의 정치인생 24년만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26일(현지시간)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자신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되는 필라델피아 전대에 즈음해 나온 결과여서 '힐러리 캠프'는 비상이 걸렸다.

갤럽이 민주당 전대를 앞둔 지난 16∼23일 전국 성인남녀 3천54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비호감도는 57%를 기록했다.

반면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38%에 그쳐 2년 전의 5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한 달 전의 41%에 비해서도 3%포인트 하락했다.

그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이메일 스캔들'의 불기소로 인한 역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퍼스트레이디 시절이던 1998년 67%로 호감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본선 경쟁자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의 비호감도 역시 59%로 높았다.

호감도는 36%에 그쳤다.

갤럽은 "클린턴 전 장관은 퍼스트 레이디와 상원의원, 국무장관, 대통령 후보로 4반세기 동안 대중에 노출된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정치인 중의 한 명"이라며 "그녀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은 등락이 있었지만 지금은 역대 가장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되기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긍정적 이미지가 반드시 대선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3명의 민주당 대선후보 중 2명이 호감도가 50%를 넘었지만 결국 패했다"고 덧붙였다.

갤럽은 "클린턴 전 장관의 경쟁자인 트럼프 역시 인기가 없는 점도 많은 유권자로 하여금 그나마 비호감도가 덜한 후보를 선택하는 독특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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