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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만 봐도 통해…리우 누비는 '쌍둥이 선수들'

<앵커>

이번 대회에는 에스토니아의 세쌍둥이 선수가 나란히 출전하는 등, 유난히 쌍둥이 출전 선수가 많아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족의 힘으로 리우를 누빌 이색 출전 선수들, 김형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몸을 풀 때도, 본격 훈련에 들어가서도, 똑같은 외모의 세 선수가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에스토니아의 일란성 세쌍둥이, 레일라와 리나, 릴리 루이크 자매입니다.

6년 전에 함께 마라톤을 시작한 이들은, 리우 올림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렸고, 동반자이자 라이벌로 경쟁하듯 기록을 단축해, 세 명 모두 최고의 무대에 함께 서는 꿈을 이뤘습니다.

[레일라-리나-릴리 루이크/에스토니아 마라톤대표 : 자매들이 함께 있으니 더욱 힘도 넘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독일의 쌍둥이 마라토너 하너쉬 자매도 동반 티켓을 따내 여자 마라톤은 쌍둥이 잔치가 됐습니다.

카누 2인승에서는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슬로바키아의 호흐쇼르네르 형제가 5회 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쌍둥이 못지않게 눈길 끄는 가족도 있습니다.

8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는 조지아 사격의 간판선수 살루크바체는, 자신을 따라 권총을 잡은 아들 마차바리아니를 직접 가르쳐 모자가 손을 잡고 리우에 가게 됐습니다.

[니노 살루크바체/조지아 사격대표 : 제가 다시 올림픽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아들이 대표팀에 뽑힌 게 백만 배는 더 행복합니다.]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가족 선수들은,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최고의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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