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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발급이 거부됐는데요"…출입국관리소 사칭해 보이스피싱

"비자 발급이 거부됐는데요"…출입국관리소 사칭해 보이스피싱
여름철 휴가객을 대상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6일) 출입국관리소 사칭 사기에 각별히 유의하라며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에 실제 사기범 목소리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목소리를 들어보면 사기범은 자신을 출입국관리소 직원이라고 소개하면서 피해자가 신청한 미국 관광비자 발급이 거부됐다며 접근합니다.

피해자가 비자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자 "신청하지 않은 미국 관광비자 신청이 들어간 걸 보면 개인정보가 유출돼 불법적으로 악용된 것 같다"고 겁을 줍니다.

사기범은 추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금융자산을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면서 지정한 계좌로 자금 이체를 유도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피해자 한 사람이 입금한 돈은 1천700만 원에 이릅니다.

최근 비슷한 사기가 최소 5건 이상 일어난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출입국관리소나 경찰, 금감원 등 공공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상으로 개인 금융거래정보나 자금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전화를 받는다면 일단 끊고, 해당 기관에 연락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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