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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난민 범죄 잇따라 발생…메르켈 총리 '위기'

<앵커>

독일에서는 9명이 목숨을 잃은 뮌헨 총격사건에 이어 난민들에 의한 살상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큰 충격에 빠졌는데, 비교적 관대했던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남부 안스바흐의 노천 공연장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나 12명이 다쳤습니다. 관객 2천50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크리스티안 하텍/목격자 : 갑자기 요란한 폭발음이 들렸고 우리는 겁에 질렸습니다. 곧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곳을 찾아 도망갔습니다.]

용의자는 공연장 입장이 거부되자 바로 자폭했습니다. 조사결과 난민 신청이 거부된 27살 시리아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같은 날 독일 남서부에서도 역시 시리아 출신 21살 난민이 흉기를 휘둘러 40대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열차에서 도끼를 휘둘러 5명이 다쳤습니다.

범행 동기를 떠나 난민 청년들이 무고한 시민을 겨냥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독일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독일은 지난해 난민 110만 명을 받아들여 유럽에서 가장 많이 난민을 수용했습니다. 관대한 난민 정책을 주도한 메르켈 총리는 코너에 몰렸습니다.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은 메르켈 때문에 교육을 못 받은 급진적 무슬림 청년들이 독일에 들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군인을 국내 작전에 투입할 수 없도록 한 법을 고쳐 범죄 예방이나 대 테러작전에 투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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