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입촌 거부에 성화 탈취…리우 개막 전부터 '삐걱'

<앵커>

지카 바이러스와 불안한 치안으로 시작 전부터 탈도 많은 리우 올림픽 개막이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호주 선수단이 선수촌 입촌을 거부하는가 하면 성화 봉송도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호를 받으며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는 주자에게 갑자기 한 남성이 달려듭니다.

성화를 빼앗으려는 남성과 경호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남성을 끌어낸 뒤에야 성화 봉송은 재개됐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성화 주자에게 소화기를 뿌린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지난달에는 성화에 물을 뿌려 끄려는 황당한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호주 선수들이 한밤중에 바리바리 짐을 싸 들고 버스에 오릅니다.

올림픽 선수촌 입주했다가 못 참겠다며 빠져나온 겁니다.

화장실은 막히고 가스까지 새고, 계단에 조명조차 없는 걸 보고 입촌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호주 선수단은 선수촌 시설 개선을 요구하며 일단 내일(26일)까지 선수촌 대신 호텔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키티 칠러/호주 선수단장 :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선수촌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  

치안 부재와 지카 바이러스로 가뜩이나 불안한 가운데 성화 탈취 시도에 선수촌 입촌 거부까지 겹치면서 개막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화면출처 : 유튜브·게티 이미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