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각) 세계적인 사이클 경주대회 '투르 드 프랑스 2016'에서 영국의 크리스 프룸 선수가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투르 드 프랑스는 1903년부터 시작해 매년 7월 약 3주 동안 프랑스 전역과 인접 국가를 일주하는 경기입니다. 우승을 차지한 프룸 선수는 14일(현지시각), 마의 구간으로 정평이 난 12구간에서 결승선 1km를 남겨두고 TV 중계용 모터사이클과 뒤엉키며 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바람에 자전거를 버려두고 두 발로 뛰다가 간신히 대체 자전거로 갈아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대회 유독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프룸은 프랑스 샹티이에서 파리 샹젤리제를 잇는 마지막 21구간(113㎞)까지 총 3,519㎞를 89시간 4분 48초 만에 통과하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시련에 굴하지 않고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단상에 오른 크리스 프룸 선수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엄민재/ 구성: 어아름 / 편집: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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