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취재파일] 숫자가 된 장애인…배려 없는 슬픈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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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골라듣는 뉴스룸 오디오 취재파일 권지윤 기자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지갑을 잃어버려서 급하게 돈을 빌릴 때가 있고,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초행길에선 타인에게 길을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움은 주고 받는 것이고, 이 과정에선 '배려'라는 게 필요합니다. 배려란 상대의 존엄성을 인정해주는 데서 출발합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지원할 땐 배려는 기본입니다. 약자에 대한 지원은 가진 자가 못 가진 자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닙니다.

누구나 힘든 일은 있고, 누구나 기쁜 일도 있는데 그게 내가 될 수도, 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를 토대로 이뤄지는 겁니다. 그래서 약자에 대한 지원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책무이고 사회 유지의 필수 조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의 한 지자체의 장애인 지원을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 배려도 존중도 없었습니다.

정책사회부 류란 기자가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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