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의학 발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가 5년 새 72% 급증해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 고령자 가운데 70% 이상이 평생 술이나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세 이상의 40% 가량이 장수 비결로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꼽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천159명으로 2010년 대비 72.2% 증가했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자는 2005년 961명으로 1천명을 하회했으나 5년 뒤인 2010년에는 두 배 가까이 늘어 2천명에 육박했고 다시 2015년에는 3천명을 돌파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자가 2천731명으로 86.5%였습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2005년 2.0명에서 2010년 3.8명, 지난해 6.6명으로 늘었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3분의 1인 33.3%는 85세 이상 장수한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자의 주관적 건강 상태는 '건강한 편'이라는 응답이 32.3%, '건강이 나쁜 편'은 21.8%였다.
'그저 그런 편'은 20.3%였습니다.
이들 고령자의 73.2%는 3개월 이상 만성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전체의 60.8%가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방법별로는 식사 조절(37.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규칙적인 생활(36.2%)이나 산책 등 운동(11.7%)도 다수였습니다.
100세 이상 76.7%가 평생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비율은 79.0%였습니다.
평생 술·담배를 모두 하지 않은 이는 73.0%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