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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79개 모델 판매 중단…여론 달래기?

<앵커>

배기가스 시험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이 논란이 된 79개 모델 전부를 자발적으로 판매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하겠다던 입장에서 물러나는 모양새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배기가스 시험 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아우디 폭스바겐이 오늘(25일)부터 34개 차종, 79개 모델의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차종들은 환경부가 인증 취소와 판매 금지 등 행정처분을 예고한 모델들입니다.

오늘부터 해당 모델은 신규 매매계약이나 신차 등록이 모두 중단될 예정입니다.

당분간 폭스바겐은 2개 차종만 판매가 가능한 만큼, 정부로부터 재인증을 받을 때까지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하게 됩니다.

폭스바겐의 이런 입장은 그동안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 같은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겠다던 입장에서 크게 바뀐 것입니다.

정부와의 갈등을 줄이고 부정적 여론도 달래려는 입장 변화로 풀이됩니다.

앞서 정부는 오늘로 예정된 청문회를 거친 뒤,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할 방침이었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오늘 청문회에는 예정대로 참석해서 회사 측 입장을 주장하고, 정부의 처분이 확정되면 지적 사항을 해결한 뒤 재인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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