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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여고생 골퍼' 성은정, 2년 연속 美 점령

<앵커>

'17살 여고생 골퍼' 성은정 선수가 US 주니어 골프 선수권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36홀 매치 플레이로 열린 결승전에서 성은정은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와 맞붙었습니다.

16번 홀까지 5타를 뒤지던 성은정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175cm의 큰 키에서 내뿜는 250m가 넘는 장타에 정교한 숏게임까지 살아나면서 따라 붙었습니다.

25번째 홀 버디로 동타를 만든 성은정은 30번째 홀에서 환상적인 이글로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40m를 남기고 친 샷이 거짓말처럼 홀에 빨려들었습니다.

그리고 34번째 홀에서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4홀 차 승리를 거두고 지난해에 이어 정상에 섰습니다.

68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성은정이 세 번째입니다.

[성은정 : 지난해 우승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지난해에는 울었는데, 지금은 그냥 행복해요.]

지난달 국내 프로대회에서 마지막 홀 트리플 보기로 우승컵을 놓친 뒤 눈물지었던 성은정은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한국 골프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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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골프에서는 이승현 선수가 2년 2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4승째를 거뒀습니다.

특유의 정교한 퍼팅으로 오늘(24일)도 3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5타 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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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골프 센추리 레이디스에서는 안선주 선수가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통산 21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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