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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임정화, 동메달로 승격…2위 선수 '도핑'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지난 2008년 베이징과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을 추가로 적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베이징 올림픽 때 4위였던 우리나라 여자 역도 임정화 선수가 뒤늦게 동메달을 받게 됐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OC는 베이징과 런던올림픽 당시의 도핑 샘플 1천243건을 재검사한 결과 45명이 추가로 적발됐고 이 가운데 23명은 메달리스트로 드러났다고 발표했습니다.

IOC는 즉각 조치에 나서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여자 역도 48kg급 은메달리스트인 터키의 시벨 오즈칸의 메달을 박탈했습니다.

오즈칸의 메달이 박탈되면서 이 체급에서 당시 몸무게 차이로 아깝게 4위를 기록했던 임정화 선수가 뒤늦게 동메달을 받게 됐습니다.

[임정화/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국가대표 : 많은 노력을 해서 메달을 획득했나 보다 생각하고 지금까지 훈련을 계속했던 건데 이렇게 밝혀지니까 (뭔라 표현이 힘드네요.)]

도핑 파문의 진원지인 러시아는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조직적으로 도핑을 조장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러시아가 2011년부터 장애인 선수들에게 최소 35종류의 금지약물을 투여했다며 2년 전 소치 패럴림픽 때 약물에 오염된 러시아 선수의 소변 샘플 19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할 IOC 긴급 집행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패럴림픽 도핑 파문까지 터지면서 러시아는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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