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당대회장 밖 유색 인종 시위…백인들 잔치

<앵커>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뽑힌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는 차별과 편 가르기가 가득한 백인 잔치였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대회장 밖에서는 유색 인종들의 시위가 이어졌고 당내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나흘 동안 공화당 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당원과 대의원 가운데 유색인종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백인 당원들은 국경에 장벽을 쌓고 무슬림 입국을 금지하자는 트럼프의 수락연설에 환호했습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후보 : 미국의 가치를 지지하고 미국인을 사랑하는 사람만 미국에 들어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색인종들은 대회장 밖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알리타/시위대 : 우리는 피부색으로 판단 받는데 이젠 멈춰야 합니다. 여기 와서 시위를 하는 이유입니다.]

당내 갈등도 여전합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빠져 반쪽 전당대회란 비판 속에, 경선 2위 테드 크루즈는 끝까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고, 트럼프도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 나라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양심에 따라 일어나 말하고 투표하세요.]

[크루즈의 지지를 원하지 않아요. 테드 크루즈! 집에 가서 쉬면서 즐기세요.]

위대한 미국을 내세웠지만 공화당 전당대회는 백인중심의 차별과 편 가르기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