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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 잠수함 기지 건설 중"…3천 톤급 추정

<앵커>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해오던 신포항 부근에 새로운 잠수함 기지를 건설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존 잠수함보다 큰 3천 톤급 잠수함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함경남도 신포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해 온 신포급 잠수함이 은폐시설 없이 부두에 정박해 있습니다.

영국의 군사전문매체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북한이 신포항 남쪽 2.25km 지점에 은폐시설을 갖춘 새로운 잠수함 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지에는 잠수함 2척이 정박할 수 있는데, 2천 톤급인 기존 신포급보다 규모가 큰 신형 잠수함의 정박 시설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한이 개발을 계속해 온 3천 톤급 잠수함 기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신포급 잠수함은 SLBM을 한 발만 장착할 수 있지만, 3천 톤급 잠수함은 3발 이상 장착이 가능해 군사적 효용성이 높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잠수함은) 언제든 미사일 발사를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하는데, 미사일 한 발로는 만에 하나 고장이 났을 경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북한이 신형잠수함 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3천 톤급 잠수함 개발이 상당히 진척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3천 톤급 잠수함을 만들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고 새로 건설 중인 기지에 대해서도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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