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일본에서 오늘(22일) 공식 출시되자 일본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포켓몬 고를 잡기 위해 원전 시설 부지 안에 들어가려 하거나, 접근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며 원전 시설의 경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특히 감시 카메라 등으로 원전 주변의 경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포켓몬 고가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는 게임을 하던 10대 3명이 지난 19일 오하이오주 소재 원전 부지에 무단 진입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위험한 장소에 출입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포켓몬 고 이용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앞서 중앙 부처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시하는 '내각사이버보안센터'는 그제 개인정보 노출에 주의할 것 등 포켓몬 고 이용자들에게 당부하는 9개 사항을 담은 문서를 공포했습니다.
교육현장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센다이이쿠에이 고등학교는 어제 "본교의 포켓몬은 진로 달성을 위해 진지하게 공부하고 있으니 학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잡지 말아주세요"라는 애교섞인 '경고문'을 게시했습니다.
외부인에게 학교에 들어가지 말 것을, 학생들에게는 공부에 집중할 것을 각각 촉구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니가타현의 변호사단체는 포켓몬을 잡으려고 무더위에 먼 거리를 걷다가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며 사전 경고할 것을 현 내 각 시의 교육위원회에 촉구했습니다.
더불어 각 철도회사는 플랫폼에서 포켓몬을 잡으려다 전차와의 접촉하거나 선로로 추락하는 등의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며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JR동일본은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계속 이용객들에게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고, 도쿄메트로는 포켓몬 고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주의 사항을 적은 새로운 포스터를 역에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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