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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추돌사고 시 머리 '쾅'…뒷좌석이 더 위험

<앵커>

휴가철을 맞아 승용차로 이동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추돌사고가 났을 때 앞자리보다 뒷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목 부상에 더 취약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이유가 뭔지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돌 사고가 나면 탑승자의 머리가 일단 앞으로 쏠렸다가 다시 뒤로 돌아오는데, 이때 머리 지지대가 없으면 목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져 더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박동식 교수/강동성심병원 재활의학과 : 목뼈하고 거기에 있는 인대, 힘줄, 근육, 신경, 모든 것들이 다 다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 심할 경우 뇌가 흔들려 뇌진탕 증세도 생길 수 있죠.]

특히 머리 지지대가 허술한 뒷좌석이 문제입니다.

국산 세단형 승용차의 70%는 뒷좌석 가운데 자리의 머리 지지대가 없고, 뒷좌석 머리 지지대 가운데 절반 이상은 높이조절이 안 되는 고정형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에 따른 부상 때 목을 다친 비율은 뒷좌석이 39%로, 앞 좌석보다 높았습니다.

[변모 씨/추돌사고 부상자 : 뒷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앞으로 갔다가 뒤로 넘어가는 데, 지지대가 없다 보니까 좀 더 목에 충격을 많이 받아서….]

그래서 신차 안전도 평가에 뒷좌석 머리 지지대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박요한 책임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고정형이거나 높이가 조절된다고 하더라도 미흡한 수준이 대부분입니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통해서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지대의 경우 높이를 탑승자 머리와 맞추고, 뒤통수와의 간격은 6cm보다 적게 해야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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